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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문 스크랩

04/27 [컨슈머리포트] “겉바속촉”… ‘생생빵상회’ 모든 항목서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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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디저트 시장의 '핫템'은 '크로플'이다. 크로플은 크로와상을 와플팬에 눌러서 만드는 디저트로, 서울의 유명 디저트 카페 메뉴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게 됐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면서, 집에서도 베이커리 냉동 생지(반죽)를 이용해 크로플을 만드는 게 유행이 됐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크로플 열풍에 판매가 급증한 '크로와상 냉동 생지'를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했다.

 

 

크로와상 냉동생지 인기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디저트 시장도 급속 성장하고 있다. 2018년 1조5000억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수준이던 디저트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올해 6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크로플 재료인 ‘크로와상 냉동 생지’가 인기다. 냉동 생지는 국산과 수입산이 섞여 있는데, 국민컨슈머리포트는 국산 제품 다섯 가지를 모아 평가했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점유율 상위 5개 제품을 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 품목인 크로와상 냉동 생지는 공식 기관에서 점유율을 조사하지 않아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대기업 제품 위주로 평가 제품을 선정했다. CJ제일제당 ‘고메 크로와상’, 롯데제과 ‘생생빵상회 크로와상’, 아워홈 ‘홈카페 크로와상’, 신세계푸드 ‘파베이크 크로와상’을 우선 선정했다. 여기에 카페 등으로 납품되고 일반 소비자들도 많이 구매하는 서울식품 ‘버터크로와상 골드’를 추가했다. 제품은 롯데온, 쿠팡, 11번가 등에서 직접 구매했다.

 

국민컨슈머리포트 평가가 진행된 지난 22일 켄싱턴 호텔 여의도 14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셰프들이 냉동 생지로 구운 크로와상을 맛보며 평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기 상무, 장정수 노용현 오영준 안성진 셰프. 이한결 기자

평가는 지난 22일 ‘켄싱턴 호텔 여의도’ 14층에 있는 한강 조망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평가에는 김순기 상무, 노용현 안성진 오영준 장정수 셰프가 함께 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 켄싱턴 호텔 2곳(설악·평창), 켄싱턴리조트 8곳(가평·설악비치·설악밸리·충주·경주·지리산남원·지리산하동·서귀포)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직접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평가에 앞서 조리팀이 제품에 적힌 조리법을 참고해 크로와상을 오븐으로 구워냈다.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5개 브랜드 제품을 ①~⑤ 숫자가 표시된 접시에 담아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모양새, 향미, 식감, 풍미, 균형감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이를 토대로 1차 평가를 한 뒤, 원재료와 영양성분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공개한 뒤 모든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점수를 냈다.

 

김순기 상무는 “반죽의 밀가루와 버터가 잘 어우러지지 않으면 겉이 너무 바스러지거나 속이 눅눅한 크로와상이 나올 수 있다”며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게 크로와상 맛의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크로플을 만들어 먹기엔 작은 사이즈가 더 낫다”고도 귀띔했다.

 

 

식감과 재료에 달라진 순위

1위는 롯데제과 ‘생생빵상회 크로와상’(4.0점)이 차지했다. 생생빵상회 제품은 모든 개별 항목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노용현 셰프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잘 구현했다”며 “모양새도 먹음직스럽고 겉면에 윤기가 도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오영준 셰프는 “겉의 바삭한 정도와 속의 촉촉한 정도가 다른 제품들보다 균형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위는 서울식품 ‘버터크로와상 골드’(3.2점)였다. 이 제품은 1차 평가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원재료와 영양성분 평가를 거치며 순위가 뒤집혔다. 장정수 셰프는 “이 제품은 페이스트리 전용 버터인 ‘AOP’버터를 재료로 썼다”며 “굽기 전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해서 번거롭지만 충분히 발효해서 구워내면 버터의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가정에서 잘 굽기가 어렵긴 하지만 좋은 버터를 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3위는 CJ제일제당 ‘고메 크로와상’(3.0점)이었다. 향미, 식감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른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 풍미를 충분히 낼 수 없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 됐다. 하지만 김 상무는 “이 크기의 제품이 낼 수 있는 바삭함을 잘 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장정수 셰프는 “결이 잘 살아있고 겉의 바삭한 식감이 좋았다”며 “미니 사이즈라 가정에서 크로플을 만들어 먹기엔 큰 사이즈보다 낫다”고 말했다.

 

4위는 아워홈 ‘홈카페 크로와상’(2.8점)이었다. 안성진 셰프는 “단면층이 잘 형성돼 있고 바삭함이 좋았다”고 했다. ‘무난한 맛’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얻으며 1차 평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최종평가에서는 페이스트리용 버터를 쓴 서울식품 크로와상에 밀렸다. 오영준 셰프는 “벨기에산 밀가루를 쓴 점이 맛을 살렸다”고 했다.

 

5위는 신세계푸드 ‘파베이크 크로와상’(2.0점)이었다. 구워서 냉동해 에어프라이어에 5분만 데우면 되는 이 제품은 이용하기에 편리하지만 이 때문에 맛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안성진 셰프는 “반죽에 공을 들여 단면층이 잘 형성돼 있고 향이나 식감이 괜찮은데 볼륨감이 없는 게 아쉽다”고 했다. 노용현 셰프는 “완제품을 다시 굽다 보니 바삭함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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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8709&code=11151600&cp=nv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2018년 1조5000억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수준→

디저트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올해 6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1. 생생빵상회
    • 롯데제과가 지난 1월 선보인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 ‘생생빵상회’가 출시 한 달만에 3만개 판매를 돌파
    • 조리도구 없이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하여 즉석에서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통한 셈
    •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발효냉동생지 4종과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한 간식용 조리빵 3종 등 총 7종
    • 특히 최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맨 홍현희가 제품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가 급상승
    •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명 ‘홍현희 빵’으로도 불리며 온, 오프라인 상에서 해당 제품이 일시 품절되며 인기가 높아졌다.
    • “‘생생빵상회’의 라인업을 추가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베이커리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
  2. 롯데제과 매출
    • 롯데제과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43.1% 늘어난 5120억원, 26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
    •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실적이 늘면서 롯데제과의 해외매출은 전년보다 18.6%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이커머스 전용

  •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가 레트로 과자종합선물세트 ‘햇님과자세트’를 이커머스 전용
  • ‘햇님과자세트’는 과거 롯데제과의 심벌이었던 ‘햇님’ 마크를 사용하고 옛날 느낌의 글자체를 적용하여 예스러움을 한껏 살린 레트로 콘셉트의 과자선물세트
  • 제품 안에는 60~70년대 인기있었던 ‘뱀주사위놀이’가 들어있어 구매자로 하여금 추억을 상기
  • 이번 제품은 이커머스 채널 전용 상품으로, 쿠팡과 자사몰 ‘롯데스위트몰’ 등 온라인 주요 채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5,900원
  •  
  1. 비건(Vegan, 채식주의) 시장
  • 이전엔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채식주의자가 비건 식품의 주된 소비층
  •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와 함께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윤리적 가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자까지 관련 니즈(Needs)가 꾸준히 늘고 있다.
  • 한국채식연합은 지난해 기준 국내 채식인구를 150만~200만명으로 추산
  • 2008년만 해도 15만명 정도에 불과했단 점을 감안하면, 10여 년간 10배 이상 늘어난 셈
  • 롯데제과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비건 버전을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5개월 만에 판매고 20만개를 기록하는 등 호응
    • 올 2월엔 신제품 ‘퓨어코코넛’을 출시하며 현재 ‘코코넛 파인애플’과 ‘캐슈 바닐라’와 함께 비건 아이스크림 3종을 판매 중
  1. 친환경
  •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 지난해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년대비 18.9% 증가
  • 대상
    • 식품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다시쓰기’
    •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유니폼 2100벌을 제작
  • 롯데제과
    • 롯데제과는 올해 9월까지 카스타드·엄마손파이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 생산을 전면 중단
    • 생산 설비를 도입해 종이와 같은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예정
    • 칸쵸·씨리얼 컵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도 종이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
    •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연간 35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일 것으로 예상
  • 오리온
    • 오리온은 초코칩쿠키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기로 했다. 지난
    • 3월 중국에서 신규 출시한 초코칩쿠키는 플라스틱 받침 포장재를 없앴다.
    • 국내 초코칩쿠키는 플라스틱 포장재 길이를 5mm 가량 줄이기로 했다.
    • 중국 상황을 지켜본 후 국내 도입을 검토할 예정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롯데제과

생생빵상회의 맛 인기 비결은?

다른 제과사에 비해 강점은?


☑️연관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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