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5 "최저가에 포인트5배 적립까지"…롯데마트 이마트에 맞불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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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최저가보상 포문에

500개 품목 파격가로 맞불

쿠팡은 가격인하 고려 안해

이커머스는 배송전쟁 강화

11번가 오늘주문 내일도착

 

◆ 쿠팡發 유통빅뱅 ⑦ ◆

14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엘포인트 5배 적립행사 대상 상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500개 상품을 타사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해당 제품 구매 시 포인트를 5배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맞불을 놓았다. 500개 생필품 판매가격을 이마트와 맞추겠다는 것이다. 11번가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지금 밀리면 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본격적인 가격·배송 전쟁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14일 롯데마트는 이마트가 발표한 500개 생필품 최저가 보상 적립제에 맞서 15일부터 해당 상품을 이마트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엘포인트를 기존 적립률보다 5배 더 적립해주기로 했다. 가격 비교는 매일 실시간 대신 주간 단위로 대응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 해당 상품들 가격을 비교해 최저가를 정한 뒤 목요일부터 해당 가격을 적용한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최저가 보상적립제가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일 이마트에서 4380원에 팔리던 켈로그 첵스 초코 마시멜로(400g)는 쿠팡 가격에 맞춰 3500원으로 낮아졌다. 쿠팡은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에 일단 대응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쿠팡 관계자는 "우리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닌 편의성"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가격 전쟁을 선언한 생필품 500개 중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겹치는 품목은 농심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오뚜기 진라면, 팔도비빔면, CJ비비고 군만두, 해태 맛동산, 오리온 꼬북칩 등 100여 개다.

 

반면 롯데마트는 500개 품목이 모두 겹친다. 이마트가 쿠팡을 겨냥해 선포한 가격 전쟁이었지만 오프라인 경쟁사인 롯데마트가 가격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였다는 것.

 

유통업계에선 "롯데마트가 이마트의 최저가 마케팅에 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마트는 쿠팡과 가격 경쟁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선점했고 쿠팡이 가격 전쟁에 참전하지 않으면 실제 이마트가 투입하는 비용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가격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마트는 1997년부터 최저가 보상제를 운용했으나 업체별 가격차이가 줄고 출혈 경쟁의 원인이 된다며 2007년 폐지했다. 이어 이마트가 2010년 1월 12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를 발표하자 롯데마트는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라고 공식 발표하며 소위 10원 전쟁이 시작됐다.

 

2014년의 경우 이마트에는 롯데마트 직원이 한 명, 롯데마트에는 이마트 직원 한 명이 상주하며 삼겹살, 배추, 꽃게 등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10원씩 낮추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이해 대형마트의 10원 전쟁에서 벗어나 고품질 상품 공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하면서 전면적인 가격 전쟁은 한동안 사라졌다. 당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벌인 최저가 전쟁을 경험한 일부 업계 베테랑들은 대형마트가 무모한 출혈 경쟁을 벌였다고 평가했다.

 

대형마트가 가격 전쟁을 벌이는 사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배송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11번가는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를 선보였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대전우편물류센터 내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평일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수령 가능하다. 주문 시점과 배송 시점 간 간격이 줄어들면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23개 브랜드 1000여 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앞서 쿠팡은 모든 직매입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 와우 회원에게만 적용된 무료 배송 혜택을 전체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김기정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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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에 포인트5배 적립까지"…롯데마트 이마트에 맞불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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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오프라인 매장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엘포인트를 기존 적립률보다 5배 더 적립
2. 실제 지난 7일 이마트에서 4380원에 팔리던 켈로그 첵스 초코 마시멜로(400g)는 쿠팡 가격에 맞춰 3500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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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1. 롯데마트 전략
   1. 와인 장터
   • 이번 와인 장터 매출은 지난 해 5월 진행한 ‘봄 와인장터’ 기간(4월 30일~5월 13일) 대비 40% 가까이 신장
   •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리미엄 와인을 찾는 홈술족이 늘며, 봄 와인 장터에서 고객들이 구입하는 와인 금액대에도 변화
   • 지난해 봄 장터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와인은 1~3만원대의 상품
   • 하지만 올 해 봄 장터에서는 5만원 이상 와인의 매출 구성비가 60% 가까이 상승. 또한 5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2020년 봄 장터 대비 140.5% 신장
   • 장세욱 롯데마트 주류MD(상품기획자)는 “와인에 대한 인기가 지속 높아지며 봄 와인 장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이 와인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롯데마트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와인 전문 클럽 ‘Vin Vin Vin(뱅뱅뱅) 클럽’을 오픈해 고객 맞춤별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 롯데마트GO(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가능
   • ‘뱅뱅뱅 클럽’ 전용 와인과 와인용품,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치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
   2. 캠핑용품
   • 캠핑과 피크닉의 계절을 맞아 실내외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상품들을 기획해 신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 가격과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편의성을 최대화한 룸바이홈 제품으로 캠프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
   3. 야구 마케팅
   • 부산지역 롯데마트 7개점(부산본점·사상·사하·동부산·광복·동래·화명점)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3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자이언츠 V3! 롯데마트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진행
   • 먼저 동래점은 오는 3~4일 자이언츠 올시즌 첫 경기를 시청하는 부산시민을 위해 롯데 클라우드 맥주 구매 시 치킨을 10%할인 판매한다.
   • 사상점은 자이언츠 야구단의 경기가 있는 날, 직원들이 롯데 유니폼 또는 자이언츠 모자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 동부산점은 자이언츠의 3일 첫 경기 승리 시 다음날인 4일 단 하루 일부 상품에 대해 '1+1 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9~11일 자이언츠 야구 티켓을 제시한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라면(5입)을 제공하고, 티켓 소지 후 매장에 방문만 해도 마스크를 선물
2. 경쟁사
   1. 홈플러스
   •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는 가격 경쟁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원 단위의 가격 경쟁보다 품질이 나쁘면 100% 환불을 보장하는 ‘신선식품 사후서비스(AS)’를 비롯해 실제로 고객에게 더 큰 효용이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
   •  
   • 2. 마켓컬리
   • 12일부터 신선식품 최저 가격 전용관인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을 운영하고 있는 마켓컬리도 운영 후 이틀간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판매량이 6% 증가
   1. 이마트
   • 8일 시행 이후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소비자가 최저가 보상제 혜택
   • 최저가 보상 이후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가 혜택을 받는 셈
   • 이달 9∼12일 이마트 앱 신규 회원 증가율이 개편 전에 비해 2.8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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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롯데마트

1. 뱅뱅뱅 클럽을 향후 구독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 있는지?
2. 최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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