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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문 스크랩

04/02 [단독] 신세계, 여성패션숍 W컨셉 인수

☑️본문(본문 내용 복사)

500만 회원 온라인女패션 1위

몸값 2700억에 쓱닷컴 품으로

용진이형 또 '쓱' 했다

이커머스 M&A 광폭행보패션 온라인쇼핑 시너지 기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도 참전

온오프라인 통합 경쟁력 총력

IMM PE는 4년만에 투자회수

◆ 레이더 M ◆

온라인 이커머스 '쓱닷컴(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부회장 정용진·사진)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더블유컨셉코리아)'을 인수했다. 여성 고객에 특화된 온라인 편집숍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W컨셉의 고유 브랜드와 신세계그룹의 명품·뷰티 유통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의 매각을 추진해온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신세계그룹 쓱닷컴과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IMM PE(80%)와 아이에스디커머스(20%)의 보유 지분 전량이다. 양측이 합의한 가격은 약 27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실무를 맡았다.

신세계그룹은 인수 주체로 (주)에스에스지닷컴을 내세웠다. '쓱배송'으로 유명해진 쓱닷컴을 운영 중이어서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막판까지 남성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경합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가격 조건과 사업적인 시너지, 임직원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 반영해 최종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예비입찰에는 신세계뿐 아니라 롯데쇼핑, CJ ENM, SK텔레콤 등 굵직한 유통 대기업들이 대부분 참전했다. 경쟁이 격화되는 이커머스에서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CJ ENM은 오쇼핑, SK텔레콤은 11번가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시너지 여부를 검토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의 추가 성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컨셉은 회원 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여성 편집숍 1위 사업자다. 차별화된 해외 브랜드를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PB)까지 개발해 충성 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W컨셉의 객단가는 평균 13만원으로 동종 업계 평균 대비 1.4배가량 높다. 전체 온라인 여성 패션몰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3000억원, 2019년 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W컨셉은 약 4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IMM PE는 2017년 W컨셉 지분 80%를 사들인 뒤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IMM PE는 인수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1000억원으로 산정했다. 2000억원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남기게 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W컨셉 고유 브랜드와 신세계그룹의 명품·뷰티 유통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쓱닷컴 측은 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매장에 W컨셉 입점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W컨셉 인수가 쓱닷컴의 오픈마켓 전환과 맞물리는 시점에 진행돼 기존 강점인 신선식품과 생필품뿐만 아니라 패션 등 비식품 영역으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앞서 1월에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해 야구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강우석 기자]

www.mk.co.kr/news/stock/view/2021/04/313547/

 

[단독] 신세계, 여성패션숍 W컨셉 인수

500만 회원 온라인女패션 1위 몸값 2700억에 쓱닷컴 품으로 용진이형 또 `쓱` 했다 이커머스 M&A 광폭행보 패션 온라인쇼핑 시너지 기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도 참전 온오프라인 통합 경쟁력 총력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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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W컨셉은 회원 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여성 편집숍 1위 사업자
  2. 차별화된 해외 브랜드를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PB)까지 개발 → 충성 고객을 대거 확보
  3. W컨셉의 객단가는 동종 업계 평균 대비 1.4배가량 높다.
  4. 전체 온라인 여성 패션몰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평가
  5.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3000억원, 2019년 2000억원 정도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1. 신세계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
    1. 야구단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 계획
      • 야구가 끝난 뒤에도 고객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
      • ex)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의 경우 야구장 내에서 주문하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앱을 개발 중
        • 'SSG랜더스'의 창단에 맞춰 한정판 머그컵 출시
    2. 다양한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
      • 네이버: 장보기에서 신세계·이마트 상품 당일배송·익일배송 도입과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 및 스마트스토어 신선식품 배송 등의 방안을 검토
    3. 기존 브랜드 네임 밸류 사용
      • SSG닷컴: 지난해 '알비백'을 스타벅스 디자인으로 제작해 고객을 유인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스타벅스와 할로윈 이벤트를 함께 진행
    4. 시장확대
      •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
      • 이베이코리아(3위) 인수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상승
  2. W컨셉 적자 이유
    1. '2030 여성 특화' 편집숍이라는 게 오히려 독(毒)
      • 작년 기준 W컨셉의 여성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86%
      • 남성 패션과 화장품·리빙 등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으나, 각각 10%에 미달하는 선에서 거래
      • "20~30대 남성 소비자들에 비해 여성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진다"
      • "남성 소비자들과 달리 인지도가 낮은 패션 브랜드를 찾아 나서고 프로모션에 따라 플랫폼을 옮기는 성향이 뚜렷하단 의미"
    2. 경쟁사 무신사는 이용자 성비가 고르다. -올해 기준 회원 성비는 남성이 55%, 여성이 45%
    3. 특화된 상품 카테고리가 부진-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이 많은 곳'이란 초기 컨셉답게 스니커즈 카테고리가 강세
  3. 객단가: 고객 1인당의 평균 매입액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신세계

  • 무신사는 어떤 기준에서 떨어진건지? 남성 패션에 대한 향후 계획은?
  • 신세계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며, M&A 기업 정상화에 기간 얼마나 예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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