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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문 스크랩

03/19 오프라인 유통 '코로나 타격'…직원 5500명 줄었다

☑️본문(본문 내용 복사)

롯데쇼핑·GS리테일 등 10곳

지난해 부진점포 정리 영향

쿠팡 2만여명 등 e커머스는 확대

‘-5500명’ vs ‘+2만5000명’.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고용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롯데와 신세계, 현대, GS 등 대기업 유통 계열사 10곳에서는 55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온라인 주문량이 늘며 급성장한 e커머스(전자상거래)업계에선 고용잔치가 벌어졌다. 쿠팡에서만 지난해 2만5000명이 새로 고용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7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통 상장사 10곳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9개 업체가 직원이 감소했다. 10개사 직원의 총합은 7만1444명으로 2019년 말(7만6951명)보다 5507명 줄었다. 2019년 한 해 감소폭(1320명)의 네 배를 웃돈다. 점포 구조조정을 한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롯데쇼핑 직원은 2507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2월부터 이뤄진 점포 구조조정으로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과 헬스&뷰티(H&B)스토어 롭스 등 119곳이 폐점한 영향이다. 올해도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70여 곳의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다.

GS리테일은 직원이 1888명 줄었다. 전체 직원의 21%에 육박한다. 8849명이던 직원 수가 1년 만에 6961명으로 감소했다. 수퍼 부문에서 1088명, H&B와 호텔이 포함된 기타 부문에서 712명이 줄었다. GS리테일은 2018년부터 수퍼 더프레시 중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H&B스토어 랄라블라도 16곳 줄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줄어든 일자리의 대다수가 무기계약직”이라며 “비효율 점포를 줄이면서 추가 채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직원이 565명 감소했다.

e커머스는 상황이 다르다. 자체 배송을 하는 쿠팡과 마켓컬리는 물류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2만5000명을 고용했다. 정규직 배송직원인 쿠팡친구가 대부분이다. 쿠팡은 2025년까지 5만 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는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이 1048명으로 전년(360명) 대비 191% 증가했다.

최근 개발자와 상품기획자(MD) 등 인재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티몬은 올 들어 전 부문을 대상으로 세 자릿수의 수시 채용을 했다. 상반기 공채도 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개발 부문은 올해 말까지 최대한 상시채용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도 지난달 정보기술(IT) 개발 직군 중심으로 15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의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쓱닷컴 관계자는 “2019년 법인을 세운 후 가장 큰 규모의 경력 채용”이라고 말했다. 최근 매각 절차에 들어간 이베이코리아도 상반기 대규모 공채를 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31897991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5500명’ vs ‘+2만5000명’.
  2. 지난해 롯데와 신세계, 현대, GS 등 대기업 유통 계열사 10곳에서는 55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3. 유통 상장사 10곳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9개 업체가 직원이 감소
  4. 2019년 말(7만6951명)보다 5507명 줄었다. 2019년 한 해 감소폭(1320명)의 네 배를 웃돈다.
  5. 롯데쇼핑 직원은 2507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
  6. GS리테일은 직원이 1888명 줄었다. 전체 직원의 21%에 육박
  7. 쿠팡에서만 지난해 2만5000명이 새로 고용
  8.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는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이 1048명으로 전년(360명) 대비 191% 증가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1.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모두 부진인가?
    •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시장의 총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26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경상매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매출 비중이 31%를 기록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 매출 비중인 28.4%보다 높았다.
  2. 편의점 시장 안정적인 성장 이유
    • 코로나 시국에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던 생필품 및 식재료를 편의점에서 사는 빈도를 늘렸다.
    • 구매 형태가 변한 만큼 올해는 변화한 트렌드를 가장 빨리 반영하는 편의점 점포수 및 수익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 CU는 올해 주택가 점포를 확대하고, 식사 부재류·반찬류·밀키트 등 신규 영역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3. 오프라인 대표 유통 업체들의 전략

  • 올해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e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급변한 소비 패턴 등으로 대형 변화가 예고됐다.

A. GS리테일

  •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그룹사의 GS홈쇼핑과의 합병이 예정돼 있다.
  • GS리테일 측은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 자료를 통해 “2021년에는 고객 데이터 기반의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 추진 및 상품 판매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B. 롯데마트

  •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초신선 신선식품’이라는 테마를 내세우며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이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온라인 몰의 특성상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
  • 2월부터 새벽에 수확해 오후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벽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신선한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 3월부터는 전체 채소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까지 당일 수확, 당일 매장 입고 형태로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 예정

C. 이마트

  • 이마트는 지난해 말 대비 565명 줄어든 2만5214명이 근무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삐에로쑈핑과 H&B스토어인 부츠 등의 사업을 아예 접었다.
  • 그나마 이마트 신촌점과 안성 트레이더스 등을 오픈하고, 최근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이 주요 사업인 신세계는 지난해 일자리 67개가 줄었다.
  • 이마트는 쓱닷컴 출범 이후 매년 고성장해왔지만, 네이버, 쿠팡 등에 비하면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인터넷 쇼핑 전체 규모(161조원) 대비 점유율은 2.4%에 불과했다.
  • 이에 이마트는 쓱닷컴의 독자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쿠팡과 맞대결 중인 네이버와 손을 잡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도 오프라인 전통의 유통 강자인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강점이 있는 신선식품과 도심 내 지점을 활용한 당일배송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3-1 전기차 충전소 운영

  • 신세계그룹은 IT계열사인 신세계I&C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I&C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 현대퓨처넷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와 관련된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퓨처넷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은 현대차 등 범현대가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9일 주총을 열고 전기자동차 충전사업과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을 새로운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 장점: 전기차 충전소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사업이다. 기존 매장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집객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1. 오프라인의 영향력을 줄이면서 온라인에만 몰두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로 준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2. 코로나의 영향이 끝나면 오프라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3.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마케팅 또는 영업, 관리 전략은?

☑️ 자소서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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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과의 연결점

기획 및 운영 능력을 통한 쇼핑몰 MD